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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안 틀 밖
2023. 05. 19 - 2023. 05. 25
Off Work Gallery (277, Dongho-ro 17-gil, Jung-gu, Seoul)
참여 작가 : 이지원, 전형호
장소 지원 : Off Work Gallery
안과 밖을 결정짓는 것은 시작과 끝이 없이 이어진 하나의 경계, 즉 '틀'이다. 안과 밖은 정반되는 개념이지만 본 전시는 틀에 대한 새로운 시선을 제시하여 이를 재정의하고자 한다.
이지원 작가는 반복적 미술 행위를 통해 스스로 형성한 틀 안에 머물며 흙의 형상에 대해 사유한다. 일정한 반복 동작을 통해 감정에서 벗어난 몰입과 자기 통제는 작가가 안정감을 형성하는 방식이다. 작업을 통해 켜켜이 쌓여가는 작가 고유의 루틴은 창작의 마중물이 되어 뜻밖의 결과물을 낳기도 한다. 고로 작가에게 틀 안에 속하는 것은 역설적이게도 해방과 같다.
전형호 작가는 기존 가구의 수직적 틀 밖으로 뻗어나가는 유기적 곡선을 통해 생명력을 표현한다. 곡선으로 이루어진 각각의 개체는 형태의 연결성을 가지며 한정된 공간을 벗어나 연장되는 듯하다. 이는 비단 형태적 탈피의 의도만이 아닌 현대 사회에 속한 개인으로서 사회 구조, 고정 관념 등의 틀로부터 밖으로 해방되고자 하는 작가의 욕구가 반영되었다고 할 수 있다.
안과 밖. 우리는 그 경계에 서있다. 본 전시는 상반된 방향성을 취하며 작품 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두 작가의 작품을 통해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안과 밖 중 어디에 위치하겠는가? 방향은 중요하지 않다. 결국 틀을 형성하는 것은 우리 자신이기에 어느 지점에 틀을 위치시키는가에 따라 우리가 서있는 곳은 안이 될 수도, 밖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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